지난 품행제로 리뷰에 이어 오늘도 류승범 주연의 2004년에 개봉한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아라한”이라는 게 참 생소한데 사전적 의미는 “소승 불교의 수행자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경지에 오른 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깨달음의 얻어 득도의 기를 얻은 자" 로 세계관 최강자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류승범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영화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은 양아치 연기가 아닌 능청스럽고 어수룩한 연기와 액션 연기를 선보여 다재다능함을 보여줬습니다.
출연진
남자 주인공 상환 역 류승범
여자 주인공 의진 역 윤소이
의진의 아빠 자운 역 안성기
영화의 악당 흑운 역 정두홍
이상 영화의 핵심 인물들만 소개했습니다.
줄거리(결말포함)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의진(윤소이)은 계산을 하려던 남성과 손이 닿자 그 남성에게서 무언가가 보였는데요. 바로 그 남성이 소매치기하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의진은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고 한 후 그 남성을 따라 가려합니다.
한편 재능 없고 융통성도 없지만 의욕은 넘치는 상환(류승범)은 교통정리를 하던 중 신호위반을 한 차량에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었습니다.
그 차량에는 국회의원이 탑승해 있었기에 운전기사는 이 분이 누군지 모르냐며 넘어가려 했지만 우리의 정의감 넘치는 상환은 저분이 위반한 게 아니지 않냐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때 상환의 눈앞에서 오토바이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하는 상환은 소매치기범을 잡기 위해 추격하는데요.
같은 시각 경공을 사용해 건물 위를 달리는 의진과 지상에서 열심히 소매치기범을 쫓는 상환.
이내 소매치기범의 앞을 막는 데 성공한 의진은 소매치기범을 향해 장풍을 쏩니다.
의진의 장풍은 하필이면 막 뒤 따라온 상환에게 향하고 장풍에 맞은 상환은 한참을 날아간 뒤 기절해 버립니다.
잠시 후 상환은 자신에게 침을 놓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5명의 노인들에 둘러 쌓인 채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칠선(7명의 신선)이라고 소개하며 상환을 치료를 하던 중에 상환에게서 거대한 기운을 느끼게 되고, 상환에게 자신들에게 무술을 배우라고 권유하게 됩니다.
공중부양도 하고 장풍도 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상환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며칠 뒤 상환은 폭행 신고로 출동한 곳에서 깡통이라는 깡패와 그 패거리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게 되고, 이에 모욕감과 엄청난 수치심을 느껴 자신의 나약함에 실망해 칠선들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칠선들의 이야기와 용산(용의 기운이 깃든 산)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상환은 장풍 쏘는 법도 배우고 싶었고 또 의진에게 호감을 느꼈기에 수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거듭되는 수련에 시력도 좋아져 안경도 벗고 점차 변화를 느끼는 상환.
한편 수 세기 전 천륜을 거스른 자가 열쇠의 힘을 얻게 되어 인간 세계가 지옥이 되어버린 적이 있는데 이때 칠선들 중 한 명인 흑운이 인간 세계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약속을 어기고 그들을 무력으로 제압했습니다.
힘으로 세상을 평정한 흑운은 이성을 잃고 흑화 해버려 결국 강력한 힘만이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나머지 칠선들은 열쇠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 나올 때까지 흑운을 봉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의 인부들의 의해 흑운의 봉인이 파괴되고 백발의 노인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 흑운은 자신이 사용하던 검을 찾기 위해 전당포로 향했습니다.
흑운은 전당포 주인의 기력을 빼앗아 젊어지게 되고, 기운을 되찾은 흑운은 열쇠를 얻기 위해 칠선들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상환과 의진은 고깃집에서 지난날 자신을 폭행하고 자신에게 큰 수치심을 줬던 깡통과 패거리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시비가 붙은 상환과 패거리.
하지만 지금의 상환은 매우 강해졌기 때문에 깡통과 패거리들은 혼쭐이 납니다.
상환에게 실망한 의진은 자리를 떠나 집으로 향하고 의진을 따라 집에 도착한 상환은 의진과 대치하고 있는 흑운을 보게 되고, 너무나도 강력했던 흑운은 상환과 의진을 제압하고, 칠선중 하나인 무운은 흑운의 칼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나둘씩 흑운에게 당하는 칠선들을 보며 의진의 아빠이자 칠선인 자운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에 새겨진 열쇠를 상환과 의진에게 건네주고, 흑운과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흑운과의 최후의 결투에서 흑운에게 치명상을 입혔지만 결국 패배한 상환과 의진은 열쇠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열쇠는 지니는 것만으로도 천근에 달하는 무게를 견뎌야 하기에 부상을 입은 흑운은 버거워하게 됩니다.
흑운의 일격에 쓰러진 상환은 이내 자신의 모든 것을 비워야 열쇠를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고 각성한 채 흑운과 재대결을 하게 됩니다.
기나긴 혈투 끝에 결국 상환은 흑운을 쓰러트리고 흑운은 스스로 열쇠를 봉인합니다.
리뷰
류승범의 연기 변신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양아치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던 류승범이 진지한 액션배우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류승범은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고, 거의 대역 없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흑운과의 액션에서는 나누어 촬영하여 편집하지 않고 한 번에 긴 액션을 소화했는데요. 정두홍 무술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액션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코미디 요소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칠선들끼리 티격태격하는 것도 재밌었고, 상환의 조금 멍청해 보이기도 하면서 능청스러움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루치 아라치라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친숙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판 무협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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