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7일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 개봉하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감히 폄하해서도, 왜곡해서도 안 되는 위인 중 한 분인
이순신 장군님을 다룬 영화 “천군”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타임슬립 물
만약 내가 과거로 돌아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에 맞서 싸운다면 어떨까?
이순신 장군의 전투를 옆에서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 또한 어릴 적 추천도서로 위인전을 읽었을 때 상상해본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 리뷰할 영화 “천군”은 우리의 어릴 적 상상을 해소시켜줄 타임슬립 물입니다.
지금은 반가운 얼굴들의 출연자
2005년 7월 15일에 개봉한 영화 “천군” 에서는
그때는 누군지 몰랐지만 지금은 반가운 얼굴들도 보입니다.
청년 이순신 역의 박중훈, 북한군 강민길 소좌 역의 김승우는 물론,
천군 개봉 직전 영화인 달콤한 인생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대한민국 해군 소령 박정우 역의 천만배우 황정민,
대한민국 핵물리학 박사 김수 연역의 공효진,
데뷔 후 두 번째 출연작이지만 지금과 다르지 않은 황상욱 하사 역 마동석(범죄도시 마석도 군 시절…?)
줄거리(스포 포함)
대한민국은 극비리에 핵무기 “비격진천뢰”를 개발했지만 타국의 정치 압박으로 핵무기를 미국에 양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양도문제로 불만이 있었던 강민길 소좌(김승우)와 그의 일행들은 핵무기 “비격진천뢰”를 훔쳐 달아납니다.
핵무기를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의 박정우 소령(황정민)과 김수연 박사(공효진)를 포함한 대원들이 그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433년 주기로 오는 혜성의 영향에 의해 어디론가로 순간 이동됩니다.
그들은 오랑캐가 약탈 중이던 곳 한복판에서 깨어납니다. 모두 어리둥절했지만 자신들을 공격하는 오랑캐에게 그들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현대식 화기를 사용하자 오랑캐들은 줄행랑을 치게 됩니다.
이에 침략받던 마을 주민들은 이들에게 “천군이시여!” 라며 큰절을 올립니다.
동굴에 피신해 잠을 청하던 이들에게 이순신이 찾아와 무기들과 초코바 등을 훔쳐가다 난동이 벌어져 관아에 붙잡히게 되는데 이때 이들을 추궁하며 발생하는 수류탄 에피소드는 이 영화의 폭소 씬입니다.
이후 자신의 무기를 훔치려던 자가 이순신임을 알게 되고 매번 무관 시험에 떨어져 낙관하던 그에게 일명 “이순신 키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끈끈하게 유대감을 만들어 주던,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던 젊은 한국 측 군인의 사망, 어린아이의 죽음, 오랑캐들의 극악무도함을 보게 된 이순신은 각성하게 되어 “천군” 에게 무기를 돌려주며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이들은 다시 현재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강민길을 포함한 북한 군인들은 돌아가더라도 당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 뻔하다며 이곳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그동안 깊은 전우애를 느낀 남한 측 군인도 참전하기로 결정하죠.
황상욱 하사(마동석)는 김수연 박사를 지키며 다시 돌아가기 위해 혜성이 떨어지는 지점까지 같이 가기로 합니다.
이순신과 마을 주민들, 그리고 남북한의 군인들은 전투 전략을 짜고 그저 농사만 짓고 오합지졸이었던 마을 주민들을 훈련시키며 오랑캐의 침략에 대비합니다.
이윽고, 오랑캐의 침략이 시작되고, 차근차근 전략대로 그들에게 지형지물을 활용한 부비트랩, 화공, 협곡에서의 농성 등 게릴라성 타격을 준 뒤 백병전에 돌입합니다.
치고 빠지는 이 전술에 오랑캐들의 피해도 막대했지만 역시 마을 주민들의 피해도 많았습니다.
물론 전사하거나 팔이 잘려나간 남북한 군인들도 있었지요.
김수연 박사가 있는 곳에서도 전투가 일어나고 있었는데요, 여기에서는 범죄도시 마석도 형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투 막바지에는 강민길 소좌(김승우)가 여진족의 장수에게 전사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민길 소좌 전사 씬은 김승우 배우의 죽음을 이미 예견한듯한 비장한 표정연기, 연출, 카메라 구도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관 최강자인 박정우 소령과 여진족 장수의 일기토가 시작되고, 치열한 싸움 끝에 손날치기 파운딩으로 박정우 소령이 승리하지만 이내 여진족의 활에 맞아 그로기 상태가 됩니다.
이제 남은 여진족과 족장에게 활을 겨누는 이순신과 그를 죽이려는 여진족들,
마지막 족장에게 겨눈 활시위가 당겨지고 족장에게 명중하며 힘겨웠던 이순신의 데뷔전은 끝나게 됩니다.
이후 살아남은 군인들과 함께 현재 우리에겐 익숙한 명량해전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후기
중학생 때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였는데 성인이 돼서 다시 봤습니다.
영화는 그리 흥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산이 용의 출현이라면 천군은 용의 각성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완 달리 많은 영화들이 개봉한 지금 이 영화의 클리셰적인 요소가 많이 보이지만,
탑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언제 봐도 이순신 장군의 업적은 정말인지 신화라고 말해도 전혀 이상 할 것이 없습니다.
“천군” 은 킬링 타임용으로도 보기 좋고 클리셰적 요소가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합니다.
한산: 용의 출현 개봉 전 재미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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