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알이씨 리뷰에 이어 두번째 호러 영화입니다.
영화 미스트는 크리처가 나오는 코즈믹 호러 영화입니다.
엔딩이 상당히 비극적인 영화로 화제가 된 바 있죠.
제가 본 영화들 중에 결말을 본 후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소설 원작의 영화
스티븐 킹의 소설 “미스트”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도 있지만 스토리의 큰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영화입니다.
소설보다 좀 더 공포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코즈믹 호러(코스미시즘) 영화
The oldest and strongest emotion of mankind is fear,
and the oldest and strongest kind of fear is fear of the unknown.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감정은 공포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공포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이다.
-H.P 러브크래프트의 에세이, “문학에 나타난 초자연적 공포” 中
미국의 소설가 러브크래프트의 공포관이자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공통적인 주제는 인간이 아무리 발악해도 상황을 벗어날 수 없는 무력함입니다.
이를 코즈믹 호러(코스미시즘), 우리말로 우주적 공포라고 하며 같은 장르를 다룬 국내 작품으로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지옥”, 웹툰과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 등이 있습니다.
위의 두 작품을 봤다면 코즈믹 호러의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보통 영화의 주인공은 주인공 보정을 받아 아무리 비극적인 영화더라도 어느정도 행복한 결말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영화는 그런거 없습니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악의 비극을 주인공에게 몰아줬습니다.
더불어 인간의 무력함을 잘 보여준 영화이며
처음 언급한 것처럼 결말을 보면 기분이 썩 좋진 않습니다.
줄거리(결말 포함)
할리우드 포스터 제작자 데이빗은 아내와 아들 빌리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포스터를 그리는 작업을 하던 데이빗은 폭풍이 몰아치는 날씨에 그날 밤은 집의 지하실에서 묵게 됩니다.
다음날 폭풍은 집앞에 큰 나무를 뿌리채 뽑아버렸고 나무에 의해 데이빗의 집과 창고는 망가졌습니다. 한편 해안가 넘어 멀리 아주 짙은 안개가 보입니다.
태풍에 의해 차가 망가진 옆집 이웃 노턴과 빌리를 데리고 마트로 향하는 데이빗.
마트는 음식과 물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때 경찰이 동료에게 무슨 말을 전하기 위해 마트를 찾아오고, 피가 묻은채 황급히 마트로 들어오는 한 노인 남성.
마트 밖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뒤덮고, 동시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납니다.
한바탕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된 마트 안에서 심상치 않음을 느낀 데이빗은 발전기가 있는 창고에서 수상한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데려와 살펴봅니다. 사람들은 철물을 열어 바깥을 살피려던 한 청년이 괴상한 촉수에 이끌려 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마트안의 사람들에게 이를 알립니다.
카모디 부인 이라는 한 신도는 사람들에게 심판의 날이 찾아왔다며 선동을 하는데요.
시끄럽다며 다른 사람에게 뺨을 맞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바깥의 상황을 알기위해 몸에 줄을 묶은채 몇 사람들이 밖으로 나갔지만 끔찍하게 죽어버렸습니다.
그날 밤 어수선한 사람들에게 불빛을 보고 전갈의 모습을 한 파리들이 등장하고 전갈 파리를 잡아먹는 익룡의 모습과 닮은 괴 생명체들에 의해 유리창이 깨져 마트 안으로 들어와 사상자가 생기게 됩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기위해 사람들을 모아 근처 약국으로 향하는 데이빗은 거미줄 같은 것에 둘러쌓여있는 군인들을 보게 되고, 이내 거미와 닮은 괴생명체들이 습격을 합니다.
산성 거미줄 같은것을 뿌리는 괴생명체에 의해 함께 간 인원 중 다섯명만 살아 돌아오게 됩니다.
광신도 카모디 부인은 사람들을 더욱 선동하고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카모디 부인을 점점 따르기 시작합니다.
한편 군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데이빗은 마트안에 있던 젊은 군인에게 현재 이런 재난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를 알게된 카모디 부인의 추종자들에 의해 그 군인은 밖으로 내던져져 사망하고 맙니다.
이제 마트안의 사람들도 정상이 아니기에 더욱 아들을 데리고 탈출을 하려는 데이빗은 탈출할 사람들을 모으고 탈출을 감행하려는데
카모디 부인의 방해로 탈출에 실패 하려는 찰나에 마트 점원이 영화 최악의 빌런 카모디 부인에게 총을 쏴 죽입니다.
자신의 차에 올라 기름이 다 떨어질때까지 안개를 벗어나보자는 막연한 계획을 따라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 몇몇의 사람들은 괴물에게 당해버렸고 데이빗과 아들 빌리 그리고 세 사람과 함께 차를 타고 마트를 벗어나게 됩니다.
차를 타고 데이빗은 자신의 집을 지나며 아내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한참을 기름이 떨어질때까지 이동하지만 차가 멈출때 까지 안개는 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트에서 챙겨온 총에는 4발의 총알이 남아있었고 남은사람은 데이빗과 아들 빌리를 포함하여 모두 다섯명.
이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
데이빗의 차안에서 네발의 총성이 들리고 굉장히 괴로워 하는 데이빗은 차에서 내려 괴물에게 소리칩니다.
그때 데이빗의 앞에 나타난것은 괴물이 아니라 탱크와 군인들이었습니다.
군 트럭에 탄 생존자들을 보며 더욱 오열하는 데이빗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결말을 직접 작성하면서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죽여야하는 심정이 어떨지, 조금만 참으면 구조될 수 있었는데 참 여러가지로 최악의 결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의 뒷이야기는 없었지만 아마 데이빗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스미시즘을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있는 인류는 갈등을 일으키고 서로 싸우기에 하나로 단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만약 인간보다 강한포식자가 생긴다면 궁극의 지능을 가진 인간은 하나로 뭉쳐 위기에 맞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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