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좀비 영화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좀비물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죠.
좀비 영화의 대표작 28주 후 나 새벽의 저주 등 외에도 오늘 리뷰하는 작품 같은 괜찮은 수작도 있습니다.
알이씨는 스페인에서 제작한 78분짜리 짧은 영화인데 몰입감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과 같은 아포칼립스 형태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혼자 고립된 것 같은 기분은 절망적이고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화들을 볼 때 느끼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이한 촬영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
영화는 기본적으로 리포터인 여주인공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시점으로 모든 상황을 보여주는데요.
카메라맨이 카메라를 돌리지 않는 이상 관객이 볼 수 있는 시각 또한 제한될 수밖에 없죠.
마치 1인칭 시점으로 실시간 방송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엄청난 몰입감을 줍니다.
이런 촬영 기법의 단점으로 보이는 것은 현장감을 주기 위한 것인지 카메라의 흔들림과 원색적으로 들리는 오디오에 멀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작품 중에서도 비슷한 촬영 기법을 사용한 공포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곤지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1인칭 시점이 주는 현장감은 최고로 무서운 것 같습니다.
마치 내가 저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더욱 그렇고 음향까지 입체적으로 들리기에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줄거리(간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프로그램의 리포터인 앙헬라와 카메라맨 파블로는 오늘도 특종을 잡기 위해 소방서로 촬영을 나섭니다.
별다른 일 없이 지나는가 싶지만 이내 긴급 출동이 생기고 함께 소방관을 따라가는 앙헬라와 파블로.
도착한 곳은 한 아파트였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을 보고선 특종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파블로에게 모든 장면을 촬영하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상상을 초월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노인의 집으로 들어갔고 피칠갑을 한 노인은 경찰관의 목을 물어뜯어 중상을 입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경찰관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아파트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이미 아파트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며 출구도 봉쇄되었고, 주민들 또한 갇혀버렸습니다.
아파트 안에 갇힌 앙헬라는 주민들을 인터뷰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검사관을 보내 피검사를 한 후에 나가게 해 주겠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검사관은 온몸에 방역복을 입은 채 아파트로 들어왔고, 검사관은 노인에게 목을 물린 경찰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놓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앙헬라와 파블로.
하지만 검사관은 그 경찰관에게 물리게 되는데요.
이제 어느 정도 감염의 원인을 파악한 아파트 내 주민들은 검사관에게 감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동물병원에 온 개 한 마리가 공격성을 띄고 다른 동물들을 물기 시작하면서 감염이 시작됐다고.
앙헬라는 주민 인터뷰 도중 제니퍼라는 어린 여자 아이에게 동물병원에 간 개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그 개로부터 감염이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니퍼가 피를 토하고 아파트 계단을 올라 도망을 치고, 주민들은 아이를 쫓다가 다른 좀비들에게 물려 감염됩니다.
탈출하기 위해 아파트의 꼭대기 집으로 도망치는데
그 과정에서 앙헬라와 파블로를 제외한 모든 주민들은 감염이 됩니다.
가까스로 꼭대기 집에 도착한 둘은 그곳에서 감염에 관한 정보를 보게 됩니다.
이제 아파트에 공급되던 전기들도 모두 끊기고 카메라의 조명에 의지해 주변을 살피던 두 사람은 다락방에서 들리는 정체모를 소리에 카메라를 들이밀어 확인하는데요.
정체모를 괴생명체에 의해 그나마 주변을 밝혀주던 카메라 조명마저 파손돼버렸죠.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고, 이제 카메라의 야간 투시 모드만으로 주변을 봐야 하는데 또 정체모를 괴 생명체에게 파블로가 당하고, 낮은 자세로 숨죽여 엎드려있던 앙헬라가 발을 잡혀 끌려가는 모습이 카메라로 보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리뷰
줄거리를 작성하면서도 생생했던 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라 다시 한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실제 스페인의 방송 중에 동명의 프로그램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있다는 점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좀비물의 끝은 희망이 없는 그저 절망과 절망을 거듭한 엔딩일 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촬영기법은 관객들을 긴박함을 더욱 고조시켜 몰입감을 올리는데 일조했습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실제 영화관에서 본 관객과 TV나 다른 미디어기기로 영화를 접한 사람들과 평가가 나뉘었다는 점인데요.
카메라가 굉장히 자주 흔들리기 때문에 영화관 특유의 거대한 스크린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지러움증을 유발한다는 것과 익숙하지 않은 스페인어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의 미디어기기는 어지러움이 덜하고 볼륨 조절이 가능해 평가가 나뉜 듯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은 그나마 공포심을 덜어줄 불빛이 정전이 되어 없어져 버리고, 유일한 빛인 카메라 불빛마저도 파손되어 없어진 상황에서 가까스로 형태 정도 구분 가능한 야간 투시 모드를 사용하기까지의 점점 빛이 제한되는 상황이 압권이었습니다.
해당 영화는 4편까지 속편이 있지만 1편을 제외한 나머지 편들은 안타깝게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에 엄청난 몰입감을 준 좀비 영화 알이씨 리뷰였습니다.
'영화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미스트(2007) 미스터리 괴물 영화 추천 줄거리 리뷰 (0) | 2022.09.21 |
---|---|
캐스트 어웨이(2000)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영화 줄거리 리뷰 (0) | 2022.09.20 |
6·25 한국 전쟁 실화 학도병 영화 포화속으로(2010) 줄거리 리뷰 (0) | 2022.08.16 |
이병헌 주연 역사 영화 추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줄거리 리뷰 (0) | 2022.08.15 |
그 시절 우리의 캡짱, 영화 품행제로(2002) 줄거리 리뷰 (0) | 2022.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