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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review

6·25 한국 전쟁 실화 학도병 영화 포화속으로(2010) 줄거리 리뷰

by 낭심장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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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포화 속으로 포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의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 6.25 한국전쟁 기간에 학도병들의 전투를 담은 영화 포화 속으로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전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우리 역사를 담은 영화를 리뷰할 때는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을까, 나의 좁은 식견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영화를 보기 전과 본 후 해당 역사의 발발과 전개, 결과와 참상 등을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리뷰를 작성하곤 합니다.

이 영화는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한 71명의 학도병의 이야기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을 넘어 불법 남침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죠.

당시 한국군은 군사력에서 북한군에 밀렸었기에 단 3일 만에 서울을 함락당하고 40일 만에 국토의 90%를 잃어 낙동강 이남까지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최전선이 되어버린 포항에서 71명의 학도의용군, 즉 학도병들이 목숨을 걸고 11시간이 넘게 북한군을 저지하여 한국군에겐 반격의 기회를 국민들에겐 무사히 피란할 시간을 벌어 주었습니다.

 

출연진

북한군 대장 박무랑 역 차승원
학도병 구갑조 역 권상우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 최승현(빅뱅 TOP)
한국군 대위 강석대 역 김승우

빅뱅의 탑은 베테랑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준수한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포화속으로
포화 속으로 오장범 역 최승현

 

영화의 모티브 학도병의 편지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이우근
- 1950년 8월 10일, 쾌청 -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十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二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머님,
괴뢰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우기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님!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 옆에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엎디어 이 글을 씁니다.
괴뢰군은 지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군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겨우 七一명뿐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이!’ 하고 부르며
어머님 품에 덜썩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
비눗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과
제가 빨아 입은 그다지 청결하지 못 한 내복의 의미를 말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
왜 수의(壽衣)를 문득 생각 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저희들을 살려두고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님, 죽음이 무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 만나고 죽을 생각하니,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
허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왜 제가 죽습니까,
제가 아니고 제 좌우에 엎디어 있는 학우가
제 대신 죽고 저만 살아가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주님은 저희 어린 학도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어머님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군요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님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웬일인지 문득 상추쌈을 재검스럽게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옹달샘의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냉수를
벌컥벌컥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뿔싸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 이따가 또 ......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 전투 중 전사한 동성중학교 3학년 이우근 학도병의 편지입니다.

 

포화속으로
포화 속으로 구갑조 역 권상우

 

줄거리(간략)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한국군은 낙동강 일대까지 밀려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한국군은 연합군의 지원을 기다리며 낙동강 전선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전력을 총집결시키게 됩니다.

포항을 지키던 강석대 대위(김승우)의 부대도 포항을 떠나 낙동강 집결을 명령받게 되면서 이곳에 있는 71명의 학도병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전투에 참여한 적이 있는 오장범(최승현)이 중대장을 맡고 총 한번 제대로 쏴본 적 없는 학도병들과 목숨을 걸고 국군 사령부가 있던 포항 여중을 지키게 되는데요.

학도병들은 북한군과의 몇 번의 교전에서 친구들을 잃고, 전쟁의 참극을 경험하면서 점차 군인으로 성장하고 11시간 30분 동안 북한군을 저지하며 연합군의 합류할 시간을 벌어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포화속으로
포화 속으로 中 학도병들

 

리뷰

영화에서는 학도병 전원이 전멸한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사 48명 부상 6명 실종 4명 포로 13명입니다.

또 총 한번 쏴본 적 없는 오합지졸로 나왔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안동지구 전투에 참전해 실전 경험이 있었으며 집에 돌아가도 된다고 했지만 끝까지 남아 싸운 영웅들입니다.

영화처럼 고등학교 이하의 학생들로만 구성된 학도병들은 아니었고 신상이 파악된 인원들 중엔 10명의 대학생도 함께 참전했습니다.

신파와 클리셰가 많이 있고, 등장인물에게 감정 이입할 시간도 없이 전사하면서 비극적인 모습을 너무 강조했지만 저는 이런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

전쟁의 참혹함, 동족상잔의 고통, 동료의 죽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제 관객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어느 캐릭터가 사망하는지 알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33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냈습니다.

유명 아이돌을 주연배우로 캐스팅하면서 전쟁 영화에서는 이례적으로 10대와 여성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킨 어린 영웅들의 이야기 영화 포화 속으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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